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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와 하빕의 빅매치는 전방위  모든 면에서 하빕의 압도적인 승리 였습니다. 맥그리거에게는 또한번의 굴욕적 패배를 안겨 줬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맥그리거의 완패였습니다.

맥그리거는 클린치에서 벗어나거나 테이크다운 방어도 거의 못 했고, 심지어 하빕보다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스탠딩상황에서조차 밀렸습니다.그래플링 상황에서 방어가 거의 안되다보니까 테이크다운을 계속 신경쓰다가 동시에 가드도 계속 내려가면서 펀치를 수 차례 허용하고 2라운드에서는 하빕의 라이트에 다운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라운드로 내려가서는 처음엔 펜스에 기대 허리를 세우려고 시도하며 꽤 저항을 하는듯 했으나 결국 등을 대고 말았고, 펜스근처에 있을때도 발가락으로 철창을 잡거나 그라운드 하위에서 니킥을 하고, 하빕의 글러브를 잡는등,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며 제대로된 저항도 하지 못하다가 결국 하빕의 그라운드로 끌려가 초크로 패하게 됩니다. 

게다가 탭을 칠 때 한 번 툭치고 이후에도 하빕이 풀어주지 않자, 허겁지겁 탭을 연타하는 모습을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UFC를 넘어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스타답지 않은, 실력은 물론 경기내 매너에서조차 맥그리거의 압도적패배였습니다. 


반면, 하빕은 약점으로 여겨졌던 타격에서 오히려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레슬링 실력이야 타의추종을 불허했기 때문에 평소 하빕의 경기와 비슷해 놀랍지 않았지만,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하빕이 맥그리거와의 타격전을 피하고 그라운드에서만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맥그리거를 상대로 타격에서도 전혀 꿇리지 않으며 스탠딩에서도조차 맥그리거를 이겼습니다. 

총평하자면, 하빕의 강함에 관한 유일한 논란이었던 반쪽자리 그래플링 챔피언이라는 여론을 잠재운 하빕의 완벽한 1차 방어전임과 동시에 맥그리거에게는 부를 제외하고 많은것을 잃은 UFC에서의 두번째의 불명예스러운 패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대회의 다른 여러 명경기와 하빕 vs 맥그리거의 경기 자체는 메인 이벤트가 끝난 후의 난투전 때문에 경기의 여려 결과들은 모두 묻히고 맙니다.경기 종료후 하빕은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 진영의 코치진과 말다툼을 하다가 안그래도 경기전부터 인종,종교,국가모독에 패드립, 그리고 버스사건때문에 맥그리거에게 열이 올라있던 하빕에게 맥그리거의 코치진 중 하나인 딜런 데니스가 의자를 던지고 온갖욕을 퍼붇자 이에 뚜껑이 열려버리고 맙니다. 


자신의 마우스피스를 바닥으로 던진후 케이지를 넘어가 관중석으로 점프해서 뛰어들어 맥그리거의 코치진들과 서로 밀치고 다투고, 그 와중에 하빕의 코치진중 하나가 케이지를 넘어가서 하빕의 팀동료에게 펀치를 날리던 코너 맥그리거의 뒤통수를 가격하며 난장판을 만들어 버립니다.하빕의 팀메이트인 루크 락홀드와 다니엘 코미어가 하빕을 뜯어말렸고 경호원들의 보호 아래 맥그리거는 옥타곤을 먼저 떠나고 하빕도 옥타곤을 떠납니다. 

결국 옥타곤 메인 진행자 브루스 버퍼는 어쩔 수 없이 어떻게든 예정되어있던 진행을 하기 위해 선수 둘 다 아무도 없는데 승자를 부르고 and still을 외쳤습니다. 동시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챔피언 벨트만 들고 있고 아무에게도 걸어주지 못하고 내려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는 기자 회견에서 하빕의 코치진 3명은 체포됐으나 맥그리거가 처벌을 원치 않아서 풀려났다고 말했고 네바다 체육위원회가 상황을 검토하느라 하빕의 대전료가 지불되는 것을 연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피해자라며 바로 대전료를 지불했고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개인은 하빕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나 모든 것은 체육위원회에게 달렸고 만약 하빕이 장기간 징계를 당해서 경기를 못 뛰게된다면 박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경기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하빕에게 전화를 해서 축하해줬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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